세종시 내년 본예산 1조9천59억원 편성…올해보다 968억원↓
작성일 2023-11-06 18:10:30 | 조회 346
세종시 내년 본예산 1조9천59억원 편성…올해보다 968억원↓
지방세 감소 등으로 2012년 7월 출범 이후 첫 감액 편성
신규 사업 미반영…설계 완료 사업 착공 시기 연기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는 1조9천5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2조28억원보다 4.8%(968억원) 감소한 것이다.
시 본예산 편성액이 감액된 것은 2012년 7월 전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 출범 이후 처음이다. 국가 재정 악화와 지방세 감소 등을 고려한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지난해 1조5천959억원에서 1조5천668억원으로 1.8%(291억원) 줄었고, 특별회계는 4천69억원에서 3천391억원 16.6%(677억원)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농림 분야(1천23억원)의 경우 농업인수당 38억4천만원, 학교급식비 276억9천800만원, 농촌생활환경 정비 10억원, 환경보전형 맞춤형 비료비 7억3천300만원, 과수농가 영농자재비 6억9천200만원 등이 배정됐다.
사회복지 분야(5천309억원)는 장애인 활동비 174억1천700만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 129억5천100만원, 아동수당 313억5천700만원, 첫만남이용권 69억3천100만원, 출산축하금 33억6천만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32억3천200만원,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19억3천만원 등이 편성됐다.
환경 분야(1천13억원)는 자동집하시설 운영비 131억4천500만원,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33억6천400만원, 전기차 구매 지원 22억1천800만원, 가스열펌프 배출가스 저감장치 12억5천300만원, 수소승용차 구매 지원 9억7천만원, 야생동물 구조활동 1억6천300만원 등이 편성됐다.
반면 신규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고, 설계 완료된 사업도 착공 시기를 연기했다.
도로계획도로 개설 95억원과 용수천 그라운드 골프장 조성 4억원, 조치원 죽림리 비위생매립지 정비 28억원은 재정 상황을 고려해 추후 반영하기로 했고, 부강면 복합커뮤니티센터(42억7천만원) 및 보건환경연구원 증축(33억원), 시립어린이도서관(48억원) 등은 착공 시기를 연기했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올해보다 2억원 감액한 5억원을 반영했고, 시민체육대회는 1억3천만원 줄인 5억2천만원을 편성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정운영비 등 공통경비 절감과 행사성 사업 축소, 신규사업 억제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하되 어린이와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면서 지방채를 최소화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며 "시민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은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제86회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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