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은행 CEO 보수는…유명순·함영주 '18억원대'
작성일 2023-08-14 20:08:22 | 조회 61
상반기 금융지주·은행 CEO 보수는…유명순·함영주 '18억원대'
박종복 SC제일은행장 11.9억…윤종규 KB금융 회장 6.5억
손태승 전 우리 회장, 퇴직금까지 13억원…조용병 전 신한 회장은 성과급 유보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일부는 최대 18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약 3개월만 근무하고 지난 3월 퇴임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퇴직금까지 13억원을 수령했다.

14일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상반기에 급여 2억8천만원과 상여 15억7천700만원 등 모두 18억6천만원을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의 반기 보수도 18억200만원(급여 4억5천만원 상여 13억5천200만원)에 이르렀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수령액도 11억9천300만원(급여 3억2천만원 상여 8억7천300만원)으로 1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는 7억4천700만원(급여 3억200만원 상여 4억4천500만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6억4천500만원(급여 4억5천만원 상여 1억9천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5억8천700만원(급여 3억5천만원 상여 2억2천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천2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5억3천400만원(급여 3억700만 상여 2억2천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받아 나란히 5억원대 보수를 기록했다.
3월 물러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는 급여 2억1천200만원, 상여 7억4천200만원, 퇴직소득 3억4천600만원 등 모두 13억원이 지급됐다.
지난달 퇴임한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도 모두 6억8천200만을 받았는데, 급여 3억2천400만원과 상여로 3억5천5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이 포함됐다.
3월 24일 물러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상반기 수령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앞서 라임펀드 사태 이후 조 전 회장의 장기 성과급이 유보됐는데, 차후 관련 증권사 등의 소송과 징계가 확정되면 추가로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같은 3월 24일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보수가 5억원 미만이라 공시 의무에서 벗어났다.
shk999@yna.co.kr, pdhis959@yna.co.kr,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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