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계대출 증가율 7.1% 수준...가계부채 안정세 진입
작성일 2022-01-17 15:30:11 | 조회 615

2021년 12월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0.2조원 증가하였으며, 전월 대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12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7.1% 수준으로,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급증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상승하던 가계대출은, "21년 하반기부터 금융권 관리노력 강화, 한은의 두차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7.1%의 증가율은 명목성장률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주요국 대비 여전히 빨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은 "21.12월중 2.6조원 증가했다. 주택 거래감소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둔화 되었다. 기타대출은 △2.4조원 감소했다.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축소 및 여전사 카드대출 축소 등으로 대출잔액이 △2.4조원 감소했다.

은행권은 "21.12월중 가계대출이 △0.2조원 감소했다. 주택 매매 관련 자금수요 감소로 증가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전세대출(+1.8조원) 중심으로 2.0조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연말 성과급 유입에 따른 대출 상환 영향 등으로 △2.0조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0.4조원 증가하였으며, 전월(3.0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었다. 상호금융 주담대, 여전사 카드대출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되었다.

‘21.12월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0.2조원 증가하였으며, 전월(5.9조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1년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잔액이 감소했다.

"21년 가계대출 증가율은 7.1% 수준으로,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급증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2년간 급증한 가계부채(220조원)가 우리경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주단위DSR 적용 확대 등을 계기로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빌리면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관행’을 정착시켜 가계부채가 시스템적으로 관리될 수 있게 하면서, 서민·취약계층 등의 실수요 대출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세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분기별 공급계획 안분 등을 통해 중단없는 대출공급을 유도하고, 입주사업장의 잔금대출 애로가 없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성식 기자 vini8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