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상호금융 중앙회장 간담회 개최
작성일 2021-12-09 11:14:48 | 조회 437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4개 상호금융 중앙회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향후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상호금융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상호금융이 그간 지역 서민층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서민금융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국내 금리 및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경제여건이 여전히 만만치 않아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과거 상호금융권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교훈 삼아 건전한 경영을 실천하고, 잠재부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상호금융 감독·검사는 법과 원칙에 기반하여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감독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상호금융권 고객층인 농림어업인과 지역서민은 대내외 충격에 취약하므로 사전적 감독이 중요하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중앙회의 공조체계 구축·운영이 긴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시감시협의체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여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공유하고 관리하는 한편, 조합의 규모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하여 탄력적으로 건전성 감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상호금융권은 지역내 조합원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중점을 두고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중앙회와 함께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상호금융 본연의 역할인 관계형금융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합원 대출 우대 등 예대율 산정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입각하여 상호금융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규제차이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적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만큼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중앙회에서 노력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제고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문성식 기자 vini8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