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브시티 아레나 건설공사 재개 기대감 '솔솔'
작성일 2023-10-05 07:00:31 | 조회 27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건설공사 재개 기대감 '솔솔'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중단된 경기 고양시의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5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가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조성중인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는 국토교통부의 '민관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의 대표적인 조정 대상으로 거론됐다.
이 사업의 공사비는 약 2조원 규모로, 현재 추진 중인 경기북부 개발사업 중 최대이자 국토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약 80곳 민관 합동 PF 사업장 중에서도 최대이다.
CJ라이브시티는 2021년 10월 핵심시설인 아레나 건설공사를 시작했으나 공사비 급증 등을 이유로 올해 4월 중지했다. 현재 공정률은 17%대에 불과하다.
아레나 시공사인 ㈜한화건설과의 공사비 재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공사비 외에도 사업 추진에 여러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아레나 공사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와 체결한 사업협약을 조정하기 위해 이달 13일까지 PF조정위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CJ라이브시티는 사업협약 체결 이후 경기도의 행정사무조사, 개발계획 변경 허가, 아레나 착공 허가 등에 약 50개월이 소요됐고, 이후에도 대용량 전력 수전 유예, 한류천 수질 개선 지연 등이 이어져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입장이다.
과거 고양시와 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의 주요 개발 사업들이 PF 정상화 대상 사업에 선정돼 조정 기회를 가졌던 만큼, CJ라이브시티 사업도 중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고양시 관계자는 "사업이 빠르게 진척돼 공연장 등이 개장하면 경기북부 지역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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