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대 1년 새 13조원 넘게 늘어…경기도 4.4조원↑
작성일 2023-10-02 08:38:41 | 조회 92
은행권 주담대 1년 새 13조원 넘게 늘어…경기도 4.4조원↑
지점 없는 인터넷은행 주담대도 7.5조원 증가
은행 주담대 연체율 0.22%…1년 전의 2배로 뛰어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년 새 13조원 넘게 불었다.
지역별로 보면 주담대 잔액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증가율은 경북지역이 가장 높았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예금은행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제외) 잔액은 약 647조8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634조4천480억원)보다 13조3천830억원(2.1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이 905조4천840억원에서 894조5천억원으로 10조9천840억원 줄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담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나눠서 보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에서만 1년 새 주담대 잔액이 4조4천250억원 증가했다. 전체 증가액의 33%가 경기도에서 늘어난 셈이다.
뒤이어 대구( 2조3천780억원), 인천( 2조2천530억원)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잔액(207조2천800억원)은 가장 많았지만, 1년 새 7조5천370억원 줄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경북(8.51%)이 가장 높았으며, 대구(8.31%), 경남(6.72%), 강원(6.49%)이 뒤를 이었다.
지점이 없어 시도별 구분에서 제외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증가세도 눈에 띈다.
인터넷은행 주담대는 지난 6월 말 기준 21조160억원으로, 1년 전(13조4천550억원)보다 7조5천600억원(56.19%) 불었다.
문제는 주담대 연체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전국 기준 은행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0.22%로 1년 전(0.10%)보다 0.12%포인트(p) 올랐다.
1년 전의 2배 수준으로 뛰었을 뿐 아니라, 한국은행이 집계를 시작한 2019년 4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다.
진 의원은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담대를 관리하는 한편, 연체율 오름세에 대응할 정책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예금은행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잔액 (단위 : 십억원)
※ 한국은행 자료.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2022년 6월2023년 6월증감증가율
전국634,448647,83013,3832.11%
인터넷은행13,45521,0167,56056.19%
서울214,817207,280-7,537-3.51%
부산47,87348,4065331.11%
대구28,62331,0012,3788.31%
인천42,55644,8092,2535.29%
광주14,33613,724-613-4.27%
대전13,06613,4714053.10%
울산8,7298,807780.89%
경기175,038179,4634,4252.53%
강원6,4136,8294166.49%
충북6,6247,0083855.81%
충남11,38012,0006195.44%
전북6,6886,657-31-0.46%
전남6,1746,191180.29%
경북8,7349,4787448.51%
경남21,01622,4281,4136.72%
제주3,7193,8491313.51%
세종5,2085,4142063.96%

ssu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