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해킹에 거액 무역대금 날릴 뻔…경남은행, 고객피해 막아
작성일 2023-09-13 13:06:22 | 조회 29
이메일 해킹에 거액 무역대금 날릴 뻔…경남은행, 고객피해 막아
송금 전 모니터링으로 사기 가능성 감지…"앞으로도 피해 예방 노력"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BNK경남은행이 이메일 해킹을 당해 거액의 무역대금을 날릴 뻔한 지역 수입업체의 피해를 막았다.
13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은행 창원공단지점은 지난 6일 창원 소재 수입업체 A사로부터 무역대금 11만4천유로(한화 1억6천만원 상당)를 송금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송금 의뢰를 받은 경남은행 외환사업부는 송금 전 모니터링 과정에서 송금 대상 계좌가 A사의 과거 3년간 송금내역에 없는 사실을 수상히 여겨 창원공단지점에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
창원공단지점은 A사의 무역대금을 받을 계좌가 기존 계좌와 다른 점, 송금 대상 계좌가 세르비아 국적 은행에서 체코의 은행으로 바뀐 점을 확인하고 A사에게 이메일 해킹 사기 가능성이 있음을 알렸다.
A사는 현지 확인 결과 이메일 해킹 사기를 당했음을 확인하고 송금 의뢰를 취소했다.
이영미 외환사업부 부장은 "최근 발생하는 이메일 해킹 무역 사기는 가짜 홈페이지에 실제 업체명과 담당자명을 사용할 만큼 치밀해진 상황"이라며 "점점 지능화되는 금융사기 수법을 미리 파악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