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지난달 1.6조원 늘어…넉 달 연속 증가
작성일 2023-09-01 22:01:46 | 조회 147
5대 은행 가계대출 지난달 1.6조원 늘어…넉 달 연속 증가
주택담보대출 2조1천122억원↑…신용대출은 2천657억원 줄어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기자 =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 새 1조6천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문제 삼자 '막차 수요'까지 몰린 탓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8천120억원으로 7월(679조2천208억원)보다 1조5천912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 역시 5월( 1천431억원), 6월( 6천332억원), 7월( 9천755억원)보다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514조9천997억원)이 2조1천122억원 불었다.
지난 5월( 6천935억원), 6월( 1조7천245억원), 7월( 1조4천868억원)보다 많이 늘었다.
다만, 개인신용대출(잔액 108조4천171억원)은 2천657억원 감소했다. 1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기업대출의 경우 8월에도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18조849억원)이 5조4천25억원, 대기업 대출(잔액 129조4천44억원)이 3조1천94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1조9천859억원(832조9천812억원→844조9천671억원) 불어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기적금 역시 7월 말 41조2천520억원에서 8월 말 42조2천814억원으로 1조294억원 늘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600조4천492억원에서 597조9천651억원으로 2조4천841억원 줄었다.
shk999@yna.co.kr, pdhis959@yna.co.kr,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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