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POSCO홀딩스,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세 번째 도약"
작성일 2023-08-22 09:59:44 | 조회 50
한투증권 "POSCO홀딩스,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세 번째 도약"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2일 POSCO홀딩스[005490]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세 번째 도약에 나서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철강회사 POSCO에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업체 POSCO홀딩스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고, 글로벌 영역을 확장해 자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포항제철소에 고로 4개를 준공했던 1974∼1984년을 첫 번째 도약, 광양제철소에 고로 5개를 완성했던 1987∼1999년을 두 번째 도약 시기로 꼽고 현재는 세 번째 도약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POSCO홀딩스는 향후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해 2030년 매출액 62조원,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15조원을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연도별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액은 내년 11조원에서 2030년 58조7천억원으로 5.3배, 같은 기간 EBITDA는 1조8천억원에서 13조5천억원으로 7.4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튬, 니켈, 양극재와 음극재, 코발트와 전고체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성장한다"며 "2027년 이후에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EBITDA가 철강 사업을 넘어서 POSCO홀딩스의 중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3월 말부터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사업이 부각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가 시작됐다"며 "2030년까지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재평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전기차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투자해야 할 주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러한 인식 변화가 재평가와 상호 작용을 일으켜 장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핵심인 리튬 가격이 올해 약세를 보이는 점은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는 90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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