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횡령 사고 경남은행에 비상경영위원회 신설
작성일 2023-08-17 17:30:40 | 조회 36
BNK금융그룹, 횡령 사고 경남은행에 비상경영위원회 신설
내부통제 강화 등 목적…장기 근무자 대상 전보 인사도 예정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BNK금융그룹이 500억원대 횡령 사고 난 경남은행에 비상 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
이번 금융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장기 근무와 관련해 동일 업무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능 강화와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혁신을 위해 경남은행에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상경영위원회 신설은 최근 적발된 경남은행 횡령 사고가 계기가 됐고,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BNK금융지주 주도하에 추진됐다.
비상경영위원회가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원장에는 외부 인사인 이재술 전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부위원장에는 이한창 전 부산은행 준법감시인이 각각 선임됐다.
비상경영위원회는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하고 내부통제 강화, 책임경영 실행, 인적 쇄신, 조직개편, 비용 효율화 등 강도 높은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BNK금융그룹은 18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동일 부서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남은행 직원 A씨는 2007년부터 약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며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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