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영업손실 7천345억원…"3분기 1조원 현금 유입"(종합2보)
작성일 2023-08-14 19:39:00 | 조회 26
SK스퀘어, 영업손실 7천345억원…"3분기 1조원 현금 유입"(종합2보)
지분법 손실 등 회계 요인 영향…하반기 신규 투자 및 포트폴리오 가치 상승 기대
수익에 집중한 11번가, 영업손실 큰 폭 개선…"2025년 흑자 달성 목표"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SK스퀘어[40234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7천34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천274억원, 당기순손실은 7천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017670]에서 인적 분할돼 2021년 11월 출범한 투자 전문회사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손익이 반영된다.
회사는 SK하이닉스[000660]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지분법 평가 손실 등 회계적 요인에 따라 연결 매출이 마이너스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K스퀘어 본체는 보안업체 SK쉴더스 매각대금으로 8천600억원, 배당금 수익으로 약 1천333억원, 나노엔텍 매각대금으로 515억원을 확보하면서 3분기 기준으로 현금이 총 1조원 이상 유입됐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2분기 기준 차입금 0원으로 차입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SK스퀘어는 올해 총 3천10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3월 주주총회 시점 대비 주가가 약 20% 상승했다.
포트폴리오 회사 가운데 11번가는 2분기 영업손실 2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0억 원)에 비해 40.7% 줄었다. 1분기(318억 원)보다는 51억 원 감소했다.
매출은 38.9% 증가한 1천969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2분기 515억 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261억 원으로 49.3% 개선됐다.
11번가는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한 효과라면서, 2025년에는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음원 플랫폼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4억5천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672억3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4억2천만 원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도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688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했다. 사업 자회사들의 합산 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손실도 217억1천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개선됐다.
SK스퀘어는 하반기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등과 공동 출자한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가 일본, 미국 등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신규 투자를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1분기 저점을 기록한 뒤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했다.
아울러 SK스퀘어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가치 상승을 위해 투자유치, 사업제휴, 인수합병 등에 속도를 내는 한편, 나노엔텍 매각 등으로 확보한 신규 투자재원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회사를 포트폴리오로 편입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SK스퀘어 본체는 투자 전문기업으로서 양호한 현금흐름을 만들며 미래 투자 준비를 차질 없이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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