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눈치보기' 장세…2,610선 안팎 등락(종합)
작성일 2023-08-03 11:07:39 | 조회 28
코스피, 장 초반 '눈치보기' 장세…2,610선 안팎 등락(종합)
코스닥 900선 무너졌다 이차전지 반등에 회복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2,610선을 오르내리는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04%) 오른 2,617.55다.
지수는 전장보다 8.29포인트(0.32%) 오른 2,624.76에 개장하고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서 2,6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엔 상승 전환해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8억원, 1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천2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299.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290원대 후반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8%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7% 급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몇 달간 강세를 보여왔으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고, 투자자들은 이를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삼아 매도에 나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를 전날 많은 부분 반영했다"며 "이날은 개별 종목 간 차익실현 매물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종가와 같은 6만9천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1%)와 현대차[005380](0.52%), 기아[000270](1.50%) 등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8%), SK하이닉스[000660](-0.42%), 포스코홀딩스[005490](-0.51%), LG화학[051910](-0.31%), 삼성SDI[006400](-1.54%), 포스코퓨처엠(-0.41%), 네이버(-1.5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기계(-0.67%), 섬유·의복(-0.40%), 서비스업(-0.49%), 건설업(-0.21%) 등이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2.72%), 종이·목재(1.91%), 의약품(1.9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2포인트(0.15%) 상승한 911.08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897.89까지 떨어져 900선이 무너졌다가 이차전지주 반등에 상승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0.17%) 오른 911.28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64억원, 2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54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18%), 에코프로[086520](3.31%), 엘앤에프[066970](4.09%) 등이 오르고 있고 포스코DX(-2.12%), JYP Ent.[035900](-1.27%), 펄어비스[263750](-1.99%) 등은 내리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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