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분기 적자 8천815억원…수요회복에 전분기보다 손실 축소(종합2보)
4분기 흑자 전환 기대…내년 OLED 매출 비중 50% 넘을듯
광저우 LCD 공장 매각설엔 "정해진 사항 전혀 없어"
"올해 투자는 기존대로 진행…내년엔 의미있는 금액 줄일것"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김아람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2분기 8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는 등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포함한 중대형 패널 구매 수요가 출하량 확대로 이어지며 1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손실 폭은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천8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천88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7천3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순손실은 6천98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천297억원(이익률 3%)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TV와 IT 제품을 중심으로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이어지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널 재고 수준이 낮아진 가운데 1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11%, 매출은 7% 증가했다.
출하 확대와 원가 혁신, 재고 관리 강화,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으로 1분기 대비 손실 규모도 축소됐다. 1분기에는 1조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 1조원을 넘긴 바 있다.
2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모니터 등 IT용 패널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11%이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어가며 OLED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해 40% 수준을 넘어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OLED 사업 경쟁력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 OLED의 전사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WOLED) 패널을 탑재한 83형 OLED 4K TV를 미국에서 출시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과 투명 OLED와 같은 신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 부문의 경우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제품 출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IT OLED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내년 양산·공급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텐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수주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들어 2분기까지 수주 금액은 약 4조원, 수주 잔고는 현재까지 약 20조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안정적인 매출 증가 가시화에 힘입어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이 2027년까지 연평균 10% 중반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설과 관련해 "현재 (공장을) 반 정도만 가동하는 것은 사실이고, 자산 합리화 차원에서 고민은 많이 하는데 아직 정해진 사항이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
LG디스플레이는 소형 OLED 캐파(생산능력) 증설과 출하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4분기에는 마침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며 사업 성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올해 연간 투자는 기존에 제시한 가이던스(전망치) 3조원대 중후반대 내에서 기본적으로 진행하지만, 비용 효율화 노력도 별개로 같이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꽤 의미 있는 금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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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흑자 전환 기대…내년 OLED 매출 비중 50% 넘을듯
광저우 LCD 공장 매각설엔 "정해진 사항 전혀 없어"
"올해 투자는 기존대로 진행…내년엔 의미있는 금액 줄일것"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김아람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2분기 8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는 등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포함한 중대형 패널 구매 수요가 출하량 확대로 이어지며 1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손실 폭은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천8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천88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부터 TV와 IT 제품을 중심으로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이어지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널 재고 수준이 낮아진 가운데 1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11%, 매출은 7% 증가했다.
출하 확대와 원가 혁신, 재고 관리 강화,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으로 1분기 대비 손실 규모도 축소됐다. 1분기에는 1조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 1조원을 넘긴 바 있다.
2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모니터 등 IT용 패널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11%이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어가며 OLED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해 40% 수준을 넘어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OLED 사업 경쟁력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 OLED의 전사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WOLED) 패널을 탑재한 83형 OLED 4K TV를 미국에서 출시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과 투명 OLED와 같은 신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텐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수주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들어 2분기까지 수주 금액은 약 4조원, 수주 잔고는 현재까지 약 20조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안정적인 매출 증가 가시화에 힘입어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이 2027년까지 연평균 10% 중반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설과 관련해 "현재 (공장을) 반 정도만 가동하는 것은 사실이고, 자산 합리화 차원에서 고민은 많이 하는데 아직 정해진 사항이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
LG디스플레이는 소형 OLED 캐파(생산능력) 증설과 출하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4분기에는 마침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며 사업 성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올해 연간 투자는 기존에 제시한 가이던스(전망치) 3조원대 중후반대 내에서 기본적으로 진행하지만, 비용 효율화 노력도 별개로 같이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꽤 의미 있는 금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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