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코프로 형제' 또 급등…에코프로 130만원 돌파(종합)
코스닥 1위 에코프로비엠 시총 45조원 넘어…현대차보다 많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에코프로[086520]가 25일 10% 넘게 오르면서 장중 13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전날보다 11.37% 오른 129만3천원에 마쳤다.
이 종목은 장중 132만1천원까지 뛰어 최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도 엿새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48만5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전날보다 14.22% 오른 46만2천원이었다.
두 종목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0위 안에 드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 규모는 45조1천84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9위인 현대차(42조4천121억원)보다 컸다.
에코프로 시총도 34조4천296억원으로 불어나 유가증권시장 10위인 기아(34조129억원), 11위 NAVER(네이버·32조9천739억원)보다 많았다.
에코프로 강세는 '쇼트 스퀴즈'와 다음 달에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들이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국내 증권사들은 다음 달 발표되는 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에코프로가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 종목은 실적 부진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 가중 등의 요인이 위험으로 대두했다"며 "최근 미국 전기차 재고가 증가하고 판매가 부진한 점이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에코프로 주가는 외국인 중심의 '쇼트 스퀴즈'와 다음 달 MSCI 지수 편입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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