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적자 감소로 실적 추가 개선"
작성일 2023-10-12 12:31:59 | 조회 33
증권가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적자 감소로 실적 추가 개선"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증권가는 12일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반도체 적자 감소 등으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확인된 가운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1천원으로 올렸다.
고영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SDC) 부문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DS(반도체) 부문 적자도 3조7천억원으로 추정돼 2분기(4조3천억원)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감산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업황과 실적 우상향 트렌드에 대한 신뢰감이 단단하게 재형성됐다"며 "4분기 삼성전자의 DS부문 적자가 2조8천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2조4천72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DS부문 적자는 3조8천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정보기술(IT) 수요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DS부문 적자가 3분기 대비 절반으로 축소되고 전체 영업이익(3조8천억원)도 2분기보다 6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천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감산 확대로 메모리 재고는 줄고 가격 반등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DS부문 적자는 9천억원으로 3분기(3조7천억원) 대비 감소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도 3조8천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하이투자증권(3조8천억→ 2조원), 미래에셋증권(3조5천억→2조4천억원), DB금융투자(3조7천억→1조4천억원), 키움증권(3조8천억→9천570억원), 하나증권(3조5천억→2조3천억원), 한화투자증권(3조7천억→1조5천억원) 등도 4분기 삼성전자 DS부문 적자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2조5천억원), DB금융투자(3조3천억원), 한화투자증권(3조4천억원), 하이투자증권(4조원), 미래에셋증권(4조원), 키움증권(4조1천억원) 등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2조5천억∼4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9만5천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8.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8천396억원을 30.5% 상회한 금액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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