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기업 5년 후 생존율 34%…OECD 평균보다 한참 낮아"
작성일 2023-10-03 07:37:57 | 조회 23
"국내 창업기업 5년 후 생존율 34%…OECD 평균보다 한참 낮아"
OECD 평균은 28개국 기준 45.4%…스웨덴 63.3%·벨기에 62.5%·미국 50.2%
국내 숙박·음식업종 5년 후 생존율 22.8%…5곳 중 4곳이 5년 후 폐업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한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창업기업 생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33.8%로 OECD 평균인 45.4%보다 11.6%포인트 낮았다.
생존율은 2020년 기준이며 OECD 평균은 38개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해 5개년 생존율을 발표한 28개국의 평균이다.



OECD 회원국별로 살펴보면 스웨덴의 5년 후 생존율이 63.3%로 가장 높고 이어 벨기에(62.5%), 네덜란드(61.9%), 룩셈부르크(55.4%), 오스트리아(53.7%), 그리스(53.3%), 프랑스(50.8%), 슬로베니아(50.6%), 미국(50.2%) 등 순이었다.
28개국 중 26개국이 한국보다 높고 포르투갈(33.%)과 리투아니아(27.2%) 두 곳만 한국보다 낮았다.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을 업종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은 22.3%에 그쳤고 숙박·음식점업도 22.8%에 불과했다. 창업기업 5곳 중 1곳은 5년 후 살아남지 못하고 폐업한다는 얘기다.

[표] 국내 창업기업 업종별 5년 후 생존율 (단위: %)
























































업종5년 후 생존율5년 후 폐업률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22.3 77.7
숙박·음식점업22.8 77.2
사업지원서비스업26.8 73.2
도·소매업29.7 70.3
교육서비스업30.2 69.8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35.8 64.2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5.4 44.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9.2 60.8
제조업42.8 57.2
전체33.8 66.2

(자료=양금희 의원실)

생존율은 사업지원서비스업(26.8%)과 도·소매업(29.7%)도 20%대였고 교육서비스업(30.2%),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35.8%)은 30%대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제조업이 42.8%로 집계됐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55.4%로 50%를 넘었다.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이 평균 33.8%라는 것은 결국 5년차 기업의 폐업률이 66.2%라는 뜻으로 10개 기업 중 6개는 창업 5년 이후 폐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금희 의원은 "정부의 창업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성장동력 발굴 노력에도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며 업종 간 폐업률의 편차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를 지탱하는 제조업의 폐업률이 57%를 기록한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중기부는 창업기업의 양적 성장보다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OECD 회원국별 창업기업 5년 후 생존율 현황 (단위: %)


















































































































































국가5년 후 생존율 5년 후 폐업률
스웨덴63.336.7
벨기에62.537.5
네덜란드61.938.1
룩셈부르크55.444.6
오스트리아53.746.3
그리스53.346.7
프랑스50.849.2
슬로베니아50.649.4
미국50.249.8
슬로바키아48.551.5
핀란드48.251.8
스위스47.452.6
이탈리아45.854.2
헝가리45.454.6
스페인45.254.8
에스토니아44.855.2
뉴질랜드44.056.0
아이슬란드40.459.6
폴란드39.460.6
덴마크39.260.8
튀르키예39.160.9
영국38.461.6
독일37.362.7
노르웨이37.063.0
라트비아36.064.0
한국33.866.2
포르투갈33.466.6
리투아니아27.272.8

(자료=양금희 의원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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