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잭슨홀 회의 앞두고 약보합…외인·기관 매도에 2,500대(종합)
작성일 2023-08-23 17:30:19 | 조회 24
코스피, 잭슨홀 회의 앞두고 약보합…외인·기관 매도에 2,500대(종합)
이차전지 종목 하락…양자컴퓨터 테마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3일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려 소폭 내렸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21일 이후 이틀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췄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24포인트(0.41%) 내린 2,505.5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23%) 내린 2,510.00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89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942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산재한 가운데 중국 증시의 약세에 영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부진했다"며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연동된 흐름으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오는 25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드러낼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2.41%), POSCO홀딩스[005490](-1.25%), 포스코퓨처엠[003670](-3.54%)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외에도 현대차[005380](-0.11%), NAVER[035420](-2.04%)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75%), 카카오[035720](0.72%), KB금융[105560](1.15%) 등은 올랐다.
또한 이날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밝히자 우리로[046970](29.96%), 엑스게이트[356680](29.88%), 코위버[056360](29.90%) 등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화학(-1.10%), 철강 및 금속(-1.28%), 의료정밀(-4.86%) 등이 하락한 반면, 음식료품(1.12%), 전기가스업(0.5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6포인트(1.17%) 내린 882.8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68포인트(0.08%) 내린 892.65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15억원, 7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2천5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86520](-3.17%) 와 에코프로비엠[247540](-4.89%), 엘앤에프[066970](-5.1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035900](0.55%), 에스엠[041510](1.61%), 파라다이스[034230](0.36%)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4천650억원, 12조5천270억원으로 집계됐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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