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우려 완화 속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2,520대(종합)
작성일 2023-08-21 10:59:49 | 조회 23
코스피, 중국 우려 완화 속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2,520대(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1일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리스크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하락세를 멈췄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9포인트(0.77%) 오른 2,523.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29%) 오른 2,511.70으로 출발한 뒤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6억원, 9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9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지수가 견고한 모습을 보인데 더해 이날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가 예상돼 부동산 리스크 관련 우려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 마감해 반도체 관련 종목군이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를 단행해 이날 발표되는 대출우대금리(LPR) 역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부동산 대출 연장 등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제시해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 악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당국이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제 회복을 모색하기 위해 대출우대금리도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60%), SK하이닉스[000660](0.34%)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0.38%), POSCO홀딩스[005490](0.1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0.48%), 현대모비스[012330](-0.65%), 기아[000270](-0.13%)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24%), 화학(0.47%), 기계(0.15%) 등은 오르는 반면, 전기가스업(-0.43%), 섬유·의복(-0.59%)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7포인트(1.25%) 오른 888.2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7포인트(0.43%) 오른 881.09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홀로 68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4억원, 304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36%), 에코프로[086520](1.9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6%) 등이 오르는 반면, JYP엔터테인먼트[035900](-0.44%), 셀트리온제약[068760](-0.41%) 등은 하락하고 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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