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398번지 재개발, 조합직접설립 동의율 70%까지 올라"
작성일 2023-10-18 11:33:40 | 조회 26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 조합직접설립 동의율 70%까지 올라"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사업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의 조합직접설립 동의율이 70%에 이르렀다고 18일 밝혔다. 동의율 75%가 되면 구는 조합직접설립 지원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2020년 3월 재개발사업에 첫발을 뗀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지난달 14일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됐다. 구역 면적은 2만8천315㎡로 최고 25층 높이의 공동주택 791세대가 들어선다. 지하철 충정로역(2호선)에 접해 있고 도심에 가까운 요지다.
다음 단계는 재개발조합 설립이다.
중구는 조합직접설립을 통해 사업 기간 단축을 모색한다. 조합직접설립은 기존 절차에서 추진위원회를 생략하고 조합 설립까지 드는 비용을 공공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구는 조합장 선출까지 정비업체 선정, 주민협의체 구성 등 각종 행정 절차를 수행한다.
통상적으로 조합 설립 소요 기간이 평균 5년이지만, 조합직접설립 제도를 활용하면 2년 이내에 만들 수 있고 사업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구역 내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주기적인 설명회 및 직접 소통 노력을 통해 1년 전 49%이던 동의율을 70%대로 올릴 수 있었다"며 "지난 11일 설명회에서는 정비사업의 모범으로 꼽히는 신당10구역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인 신당10구역의 경우 조합직접설립 절차에 들어갔고 이례적으로 36일 만에 조합설립 동의(75%)를 달성했다.
구는 남은 5%의 동의 확보에 힘써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사업도 연내에 조합직접설립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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