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재건축학교' 개설…노후 단지 정비 가속화 차원
작성일 2023-09-18 10:37:35 | 조회 26
고양시 '재건축학교' 개설…노후 단지 정비 가속화 차원
노후도시 특별법·조합 운영·세금 등 분야 전문가 강의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일산신도시를 비롯한 노후 아파트의 정비사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재건축학교'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 주거난 해소를 위해 1990년대 초부터 조성된 일산신도시와 덕양구 화정·행신 지구 아파트 단지가 준공 20년을 넘은 데다 기반시설이 열악해 주민 불편이 심각하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15명의 조언을 받아 도시정비기본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국회에서 논의 중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발효 시기에 맞춰 재정비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재건축학교'를 다음 달 개설한다.



이 학교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노후계획도시 현황 및 특별법 이해, 재건축 조합 운영 문제점과 개선 방안, 공동주택 정비사업 관련 세금과 회계 등을 강의한다.
교육 기간에 세미나도 열어 정비사업 검증, 관리처분계획 등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가능한 재건축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재건축학교를 통해 특별법과 조합 권한과 비리 등에 대한 주민 이해가 높아지면 혼란과 갈등을 줄여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한편 시는 단지별 맞춤형 재건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 3곳을 선정해 사업 기초조사와 타당성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맞춰 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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