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신혼 공공주택 찾아 "LH, 몇배 노력해야 이미지 쇄신"
작성일 2023-08-23 18:00:20 | 조회 33
박광온, 신혼 공공주택 찾아 "LH, 몇배 노력해야 이미지 쇄신"
野민생채움단, 의왕 초평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자들과 간담회
입주자들 "안전성 확인 안돼, 청약 후회" 성토…朴 "부실시공 신속 확인"



(서울·의왕=연합뉴스) 설승은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단은 23일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경기도 의왕 초평지구 신혼희망타운 아파트를 찾아 입주 예정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신혼희망타운은 문재인 정부 시절 발표된 주거 복지 로드맵에 따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간담회에는 민생채움단을 이끄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의왕이 지역구인 이소영 의원, 민병덕·홍기원 의원 등이 참석했고, LH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박 원내대표는 "LH가 최근 국민들께 죄송스런 일도 있고 해서 스스로 해법을 찾기 위해 많이 애쓰는 걸로 안다"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때 투입했을 노력의 몇 배의 노력을 투입해야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게 주민들과 소통하며 풀어나가는 것이 LH 장래에 도움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LH 발주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를 겨냥한 것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철근 누락이 발생한 무량판 구조가 해당 아파트에 적용됐는지 등 안전성 문제를 잇달아 물었고, LH 관계자는 "한 20% 정도(적용됐다)"라며 "무량판 문제가 있다고 판명되면 향후 단계마다 입주 예정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이를 안고 참석한 한 입주자는 "초평지구에 (청약) 넣은 것을 너무 후회한다"며 "안전성이 확인 안 된 집에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모기지론 금리가 인상된 점도 성토했다.
유동훈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현 정부가 핵심 정책이 아니란 이유로 전 정부가 추진한 신혼희망타운을 금리 인상 대상으로 만들었다"며 "인상 절차에 의문이 있다. 신혼희망타운에서 신혼차별타운이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량판 문제를 신속히 확인해 입주 예정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금리 인상과 관련, "사전협의나 동의 없이 하는 게 가능한가. 국민과 국가 신뢰 관계가 너무 무시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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