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7개 아파트 단지도 무량판 구조…'긴급 점검'
작성일 2023-08-11 09:36:54 | 조회 45
고양시 7개 아파트 단지도 무량판 구조…'긴급 점검'
2017년 이후 준공…이상 발견 땐 보수·보강 작업 추진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7개 아파트 단지의 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 안전 점검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10일 건설기술 전문가 3명과 함께 무량판 구조로 신축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 과정을 참관했다.
현장 점검은 철근 탐사기와 슈미트 해머 등을 활용해 건물 기둥과 콘크리트 천장의 철근 배근 적정성, 콘크리트 강도 등을 측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월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파트 외벽 파손과 지난 4월 인천 검단 LH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두 곳에 적용된 무량판 공법을 둘러싸고 안전성 논란이 커졌다.



이 방식은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이나 보도 없이 기둥이 콘크리트 천장을 떠받치는 공법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공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강풍과 지진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로 건축된 7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민관 합동 안전 점검을 통해 콘크리트의 품질 저하나 특성 변화 등이 발견되면 보수·보강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다수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공동주택의 안전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시공사와 감리단 등을 엄격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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