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이전 후 기존 해운대구청 활용 방안은…주민 의견 수렴
작성일 2023-10-30 11:01:45 | 조회 32
신청사 이전 후 기존 해운대구청 활용 방안은…주민 의견 수렴
2026년까지 재송동으로 이전추진, '노른자 땅' 기존 청사에 관심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가 신청사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 청사 부지와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개략적인 방향을 밝히고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해운대구는 내달 3일 오후 4시 해운대 신라스테이에서 '현청사 활용방안 전문가·주민 열린 포럼'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1980년대 건립한 노후 청사를 대신해 재송동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인근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신청사를 짓고 2026년까지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청사 건립안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내년 1월부터 착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사로 이전이 알려지면서 기존 청사가 위치한 중동 부지 8천622㎡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주민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기존 청사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은 물론 상가가 밀집한 구남로와도 가깝고, 해운대해수욕장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노른자 땅'으로 불린다.
이날 포럼에는 구가 그동안 주민 의견수렴, 전국 아이디어 공모, 시설 선호도 주민조사, 전문가 자문·포럼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도입시설 유형안을 발표한다.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끄는 융합형 콘텐츠 시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패널토론과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주민 선호도 조사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패널토론은 김민수 전 부산시총괄건축가가 진행하고 이광국 어반브릿지 대표, 김승남 에이컴퍼니 대표, 김원명 경성대 교수, 최양원 영산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김성수 구청장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지역에 가장 적합한 개발 방향을 찾을 예정"이라며, "꾸준한 연구와 검토를 통해 활용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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