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때 노젓자"…'수주 급증' 조선 빅3, 기술인력 양성 박차
HD현대重·삼성重·한화오션, 지자체와 기술교육원 프로그램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글로벌 조선업계가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주가 급증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위해 기술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빅3'는 조선소가 있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기술교육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교육원은 교육생의 교육비를 전액 지원해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과 기본 소양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또 기숙교육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은 훈련수당을 포함해 월 100만원을 지급받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숙식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교육생들은 우수 협력사 취업 지원 기회와 함께 직영 생산기술직 채용에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오는 3일까지 '5기 전문테크니션'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스마트 선박의 선체 조립과 전기결선, 엔진조립, 특수용접 등 총 6개 직종에서 진행된다.
HD현대중공업은 용접, 스마트 선박 기술, 선박 도장을 훈련하는 기술교육원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을 통해 올해 기능인력 1천명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 선박 선체 조립과 엔진조립 직종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에게는 생산기술직 계약직 채용 기회를 주고, 1년 근무 후 정규직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은 이달 15일까지 '157기 직업기술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직종은 ▲ 용접·선체 조립 ▲ 멤브레인 용접 ▲ 선박 전기 등 총 3개 직종이다.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은 이산화탄소(CO2) 용접과 전장 생산, 선체 조립, 선장 생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인바(INVAR) 용접 등 총 5개 과정에 대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5∼16일 사내 협력사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용접, 취부, 배관, 전기 등 총 6개 종목에서 '2023년 사내 기능경진대회'를 진행했다. 기존 인력들의 실력 증진이 목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선박들의 발주가 많아지면서 기술 인재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HD현대重·삼성重·한화오션, 지자체와 기술교육원 프로그램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글로벌 조선업계가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주가 급증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위해 기술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빅3'는 조선소가 있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기술교육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교육원은 교육생의 교육비를 전액 지원해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과 기본 소양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먼저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오는 3일까지 '5기 전문테크니션'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스마트 선박의 선체 조립과 전기결선, 엔진조립, 특수용접 등 총 6개 직종에서 진행된다.
HD현대중공업은 용접, 스마트 선박 기술, 선박 도장을 훈련하는 기술교육원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을 통해 올해 기능인력 1천명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 선박 선체 조립과 엔진조립 직종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에게는 생산기술직 계약직 채용 기회를 주고, 1년 근무 후 정규직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은 이달 15일까지 '157기 직업기술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직종은 ▲ 용접·선체 조립 ▲ 멤브레인 용접 ▲ 선박 전기 등 총 3개 직종이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5∼16일 사내 협력사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용접, 취부, 배관, 전기 등 총 6개 종목에서 '2023년 사내 기능경진대회'를 진행했다. 기존 인력들의 실력 증진이 목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선박들의 발주가 많아지면서 기술 인재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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