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노동개혁, 저성장 국면 타개 지름길…목표는 노사 상생"
작성일 2023-09-18 18:32:52 | 조회 40
이정식 "노동개혁, 저성장 국면 타개 지름길…목표는 노사 상생"
중견기업연합회, 정규직 고용 보호 완화·중대재해법 보완 건의


(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노동 개혁은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저성장 국면 타개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제184회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 강연회에서 "법치주의에 기반한 노동 개혁의 목표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상생하는 노사 문화 조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의 3대 개혁 과제의 핵심인 노동 개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며 "근로 시간·임금체계 개편,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노동시장 이중 구조 개선, 중대재해 감축, 노사 법치주의 확립 등을 전방위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이날 오찬 강연회에 앞서 이 장관에게 정규직 근로자 고용 보호 완화, 노사관계 법제 합리적 개선, 노조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입법 등 총 9건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경제 재도약의 확실한 계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수준의 과감한 노동 정책 혁신을 통해 최하위 수준의 노동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필요한 만큼 노동 비용을 절감하고, 또 필요한 때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조장하고, 노동의 현실을 정치적 갈등의 소재로 삼아 다툼을 부추겨 온 결과는 세계 최하위 수준의 노동 시장 경쟁력"이라고 주장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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