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MZ노조' 새로고침과 워라밸 등 공감 토크콘서트(종합)
작성일 2023-08-10 12:38:54 | 조회 33
중기중앙회, 'MZ노조' 새로고침과 워라밸 등 공감 토크콘서트(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김승욱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북카페에서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근로 시간, 휴가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공감소통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청년과 중소기업이 대립보다는 서로의 인식과 애로 사항을 듣고 문제의식을 공유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노동시장이 급변하면서 복합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일하는 방식과 제도 모두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라며 "중소기업은 청년의 의견을 경청해 건강한 노동시장과 유연한 근로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에서 근무 중인 새로고침 유준환 의장은 "노동자가 누려야 할 권리는 대기업·중소기업이 동등하고, 그 권리를 수호하는 것이 노조 본연의 역할"이라며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노사 문제 해결과 노동 사각지대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와 새로고침은 이번 대화를 계기로 앞으로 자주 만나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과 청년 근로자의 근로 실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청년의 근로환경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중소기업 근로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위원은 "최근 들어 20∼30대 청년세대에서 워라밸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많이 증가했지만, 유연근무제 활용과 장기휴가 사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노사가 휴가 활성화, 생산성 향상, 정당한 보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러한 노사의 노력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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