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체육회 직원 채용 평가점수 오기…응시자 기회 박탈
작성일 2023-08-02 08:32:44 | 조회 35
부산시체육회 직원 채용 평가점수 오기…응시자 기회 박탈
2위→4위 서류전형 탈락…시감사위, 체육회장·담당자 주의 조치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체육회가 부산스포츠과학센터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 한 응시자의 평가점수를 잘못 기록하는 바람에 해당 응시자가 면접 기회를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부산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시체육회는 지난해 10월 부산스포츠과학센터 직원 채용 과정에 서류전형 평가표에 응시자 A씨의 평균 평점 81.34점을 79.34점으로 잘못 적었다.
이 때문에 A씨는 평가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밀리는 바람에 3위까지 통과하는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시체육회는 지난해 11월 부산스포츠과학센터 직원 채용 때도 한 심사위원이 응시자 2명의 평가 점수를 기준에 맞지 않게 부여했는데도 수정하지 않고 전체 접수를 합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에 따라 시체육회장에게 주의 조치하고, 담당자에게는 훈계 및 주의 조치하도록 했다.
시체육회는 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각종 대회 선수단 단복을 구매하면서 낙찰 하한률을 잘못 적용하는 바람에 3천300여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체육회 산하 A국민체육센터는 2020년 하반기에 수영장 수질검사를 하지 않았고, B국민체육센터는 202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수영장 수질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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