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몰려오자 제주 관광분야 종사 외국인도 증가
작성일 2023-10-27 12:01:53 | 조회 50
中관광객 몰려오자 제주 관광분야 종사 외국인도 증가
등록외국인 한 달 만에 2.5% 늘어나 2만4천173명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재개되면서 제주에서 관광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도내 총인구 70만490명 중 등록외국인은 2만4천17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제주 등록외국인 2만3천591명에 비해 582명(2.5%) 증가했다.
제주에 머무는 외국인들은 주로 관광과 서비스 등에 종사할 수 있는 '준전문인력'(E7-02) 체류자격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제주 등록외국인 체류자격 통계를 살펴보면 3분기(7∼9월) 준전문인력이 2천1명(제주시 1천342·서귀포시 659)으로, 2분기(4∼6월) 1천492명(제주시 989·서귀포시 503)에 비해 509명(34.1%) 증가했다.
준전문인력은 면세점이나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판매사무원, 항공운송 사무원, 호텔 종사자, 의료 코디네이터, 고객상담 사무원, 운송 서비스 종사자, 관광 통역 안내원, 카지노 딜러, 조리사 등에 취업한 등록외국인이다.
제주도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 분야에서 일하는 등록외국인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만505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91명에 비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부동산 투자'(F2-08) 자격으로 도내에 체류하는 등록외국인은 413명, 이들의 가족인 '부동산가족'(F2-81)은 715명으로 2분기보다 각각 173명(72%), 370명(107%) 늘었다.
또 고용허가제 적용을 받는 '농업'(E9-03)' 자격의 등록외국인은 1천310명으로, 2분기보다 130명(11%)이 증가했다.
'어업'(E9-04)은 2천109명으로 이전 분기보다 71명(3.5%) 늘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도의 외국인 증가가 지역내총생산 및 산업 부문별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외국인의 체류 유형, 산업 부문 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며 "이들이 제주 사회의 구성원으로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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