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비타민·미네랄 가득 늙은호박 수매…30∼50t 매입



(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양군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늙은호박을 수매해 고급 차 등으로 가공·판매한다.
20일 함양군에 따르면 늙은호박은 많은 인력과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고 손이 많이 가지 않아 농가 주변 방치된 농지 등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이다.
군은 유휴경작지 활용과 틈새 소득원 창출, 호박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올 2월부터 '웰빙 늙은호박' 생산을 추진해 이번에 수매를 시작하게 됐다.
매입할 호박은 3㎏ 이상 단단한 맷돌호박, 골진호박으로 푸른 빛이 있거나 무른 호박은 제외되며 수매가격은 1㎏당 1천원이다.
올해 예정된 매입물량은 30∼50t가량이다.
이렇게 수매한 호박은 지역 다류 생산 가공업체에서 전량 매입해 최고급 차로 가공·상품화한 뒤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건강한 먹거리인 늙은호박이 농촌 고령 농가 틈새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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