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서식지 근처 포유류 폐사체 보면 만지지 말고 신고하세요"
작성일 2023-09-13 13:35:36 | 조회 39
"새 서식지 근처 포유류 폐사체 보면 만지지 말고 신고하세요"
포유류 AI 신고 요령…고병원성 AI 확인 시 포상금 20만원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너구리처럼 새도 잡아먹는 포유류 폐사체를 보면 신고하세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AI) 신고 홍보자료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선 아직 야생 포유류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진 않았지만, 각국에서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된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는 2021년 5건(4종), 2022년 112건(15종), 올해는 이달 3일까지 196건(27종) 등 증가세다.
국내의 경우 올해 3~9월 야생 포유류 118마리를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이었다.
다만 다른 새를 먹는 맹금류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는 만큼 새를 먹는 육식·잡식성 포유류에 대한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야생조류 서식지 주변을 중심으로 너구리·족제비·오소리·삵·수달·담비 등 육식·잡식성 포유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지방자치단체 환경 부서나, 유역(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 등에 신고해야 한다.
결코 폐사체를 만져서는 안 된다.
폐사체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신고자에게 20만원, 저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되면 10만원 포상금이 지급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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