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예방 선제 대응…경남도, 축산방역소·도축장 점검
작성일 2023-09-11 13:03:58 | 조회 45
가축전염병 예방 선제 대응…경남도, 축산방역소·도축장 점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집중 발생 시기를 앞두고 가금류 운반 차량과 도축장을 현장 점검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경남도는 10월께 겨울 철새가 도래하고,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지역 양돈농가를 시작으로 해마다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1월께 야생 멧돼지에서 검출 우려가 높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가축전염병 예방 활동을 벌인다.
이를 위해 시·군에서 운영 중인 축산종합방역소 20개소에서 사용하는 소독수 적정 여부와 소독 유효성 검증 등 소독 실태 점검을 10월 이전까지 할 계획이다.
이 점검에서는 적정 소독제 사용 여부와 저장 방법, 유효기간 준수 여부,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본다.
소독기 노즐에서 분무 되는 소독수를 채취해 전문 분석기관에 의뢰해 적정 희석배수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또 지난 4일부터 2주간 경남도 가축방역관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가금류 도축장 4개소와 도축장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관리 실태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도내 공동방제단 86개반과 동물위생시험소 및 각 시·군이 보유한 소독 차량 118대의 동선과 소독 기간을 정해 중복 배치를 방지함으로써 효율적인 소독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주요 철새도래지 12곳에 대해서는 철새로 인한 AI 발생 우려가 높은 도로 15개 구간을 설정해 축산차량 출입을 감시·통제하고,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의 핵심은 철저한 소독관리다"며 "축산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은 소독수 적정 배율 희석, 주기적인 소독, 겨울철 동파 방지 등 소독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고, 축산차량 하부 소독과 출입자 발판 소독에도 주의를 기울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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