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텐트 접고 짐꾸리는 스카우트 대원들…10시 넘어서 출발
작성일 2023-08-08 11:37:08 | 조회 53
[현장] 텐트 접고 짐꾸리는 스카우트 대원들…10시 넘어서 출발
이른 오전부터 철수 준비…태풍 피해 서울·경기 등으로 이동 예정



(부안=연합뉴스) 임채두 나보배 기자 =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철수하는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는 짐을 챙기고 뒷정리를 하는 손길로 분주했다.
대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잼버리 야영지 제1주차장 주변에서 각자 생활했던 텐트를 차분히 접고 있었다.
파란색, 분홍색 텐트가 빼곡했던 영지는 어느새 바닥의 초록색 잔디만 보일 정도였다.
텐트 바닥에 깔아둔 팔레트도 대부분 치워졌다.
야영지 바닥에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며칠간 생활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사각의 팔레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개인 텐트는 대부분 걷고 야영지 본부로 사용했던 몽골 텐트만 우뚝 서 있었다.
일부 대원들은 8월의 뙤약볕이 따가운지 이 몽골 텐트로 들어가 더위를 식혔다.
물놀이장으로 사용했던 대형 튜브는 물도 바람도 빠진 상태로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청소 인력들은 텐트 주변을 정리하면서 나온 쓰레기를 1t 트럭에 싣느라 분주했다.


대원들은 개인이 사용한 짐을 배낭에 차례대로 넣는 등 떠날 채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미 배낭을 등에 짊어진 대원들은 도롯가에 줄을 지어 버스가 대기 중인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 3분의 2가량은 이미 대원들을 전국으로 실어 나를 버스로 가득찼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빠져나갈 예정이다.
156개국 3만6천여명은 북상하는 태풍 '카눈'을 피해 이날부터 버스 1천22대를 타고 이동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3개소 등이다.
인원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은 1만8천여명, 충남 6천여명, 서울 3천여명 등이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4천여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do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