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우트 철수 앞둔 웰컴센터…현장은 아직 '차분'
작성일 2023-08-05 01:35:15 | 조회 34
영국 스카우트 철수 앞둔 웰컴센터…현장은 아직 '차분'
조기 퇴영 통보했으나 아직 서류접수·철수 준비 없어



(부안=연합뉴스) 김진방 계승현 이율립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 중인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잼버리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4일 밤 야영장의 '관문'격인 웰컴센터에서는 아직 별다른 퇴영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웰컴센터에 자리한 잼버리 조직위 사무국에는 퇴영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방문한 스카우트 대원들이나 지도자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사무국에서 만난 직원도 "아직 접수된 퇴영 신청서는 없다"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영국 대표단이 이날 오후 세계스카우트연맹을 통해 조기 퇴영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영국 대표단이 호텔 관련 이야기는 한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잼버리 내부 소식통은 내일(5일) 선발단이 서울 용산의 한 호텔로 이동하는 것까지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5일부터 사흘간 매일 1천여명가량 이동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에 가장 많은 4천500여명을 파견했다.
실제로 이날 밤에는 당장 현장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주차장에는 버스 대여섯 대만이 흩어져 주차된 상태였고, 오가는 차량도 많지 않아 한산했다.
한 버스가 스카우트 대원들을 가득 채운 채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으나, 취재 결과 다국적 청소년 대원들을 인천공항에서 태워 오는 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웰컴센터 로비에는 이날 체크인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외국 청소년 대원 7명가량이 서 있기도 했다.
앞서 BBC 방송은 4일(현지시간) 폭염 속에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 참여한 영국 스카우트가 행사장에서 철수한다고 보도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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