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놀이활동 유도 디자인, 미 디자인가치상 수상
작성일 2023-10-12 12:31:59 | 조회 44
서울시 청소년 놀이활동 유도 디자인, 미 디자인가치상 수상
청소년 비만문제 해결 디자인 '예스 키즈존'…국내 공공기관 처음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는 아동·청소년의 놀이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개발한 디자인 '예스! 키즈존!'이 미국 디자인경영연구소(DMI) 주최 '디자인 밸류 어워즈'(Design Value Awards)에서 '디자인 가치상' 3등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DMI는 디자인의 우수한 외관과 사회적 영향을 매년 평가해 디자인가치상 1∼3등상과 가작 4개 부분을 시상한다. 국내 공공기관이 이 상은 받은 것은 처음이다.
예스! 키즈존!은 학업 위주의 환경에서 신체활동을 할 기회가 적은 아동·청소년의 우울감, 무기력감, 비만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교 인근을 비롯한 공공장소에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현재 강남구 대치동 한티근린공원에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5개 나라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임무 수행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기효능감을 얻고 신체 건강과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게끔 고안했다. 또래 집단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는 장치가 포함돼 사회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청소년 기관에서 이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게 이용·관리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예스! 키즈존!은 청소년의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애주기별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돕기 위한 생활 디자인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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