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조기 퇴영' 미국대표단, 평택 미군기지서 자체 행사체험
작성일 2023-08-07 16:38:38 | 조회 51
잼버리 '조기 퇴영' 미국대표단, 평택 미군기지서 자체 행사체험
평택시에 출국 전날인 오는 10일 '공연프로그램 지원' 요청

(평택=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지난 6일 조기 퇴영한 뒤 경기 평택 미군 기지에 머물고 있는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평택시에 공연프로그램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주한미군 관련 시청 부서인 한미국제교류과 과장과 팀장이 평택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험프리스 수비대 공보실 관계자를 만나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평택시 공무원들이 필요한 물품이나 불편 사항이 없는지 물었고, 미군 측은 "(스카우트 대표단이) 부대 내에서 자체 체험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11일 출국에 앞서 10일 평택시에서 공연프로그램을 준비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통 농악, 태권도 시범, KPOP 공연 등 시가 지원할 수 있는 공연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연을 부대 내부 또는 외부에서 개최할지는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과 미군 측에서 결정해 시에 알려줄 예정이다.
다만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평택시의 공연프로그램이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오늘 오후 늦게나 내일 오전 중으로 미군 측으로부터 답변이 오면 그것에 맞게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 700~800여명은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께 잼버리 야영장이 있는 새만금을 출발해 6시간여 만인 오후 4시 50분께 캠프 험프리스에 당도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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