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전체가 울고 있다"…경남서 교권 보호 대책 촉구 한목소리
작성일 2023-07-25 19:10:30 | 조회 44
"교직 전체가 울고 있다"…경남서 교권 보호 대책 촉구 한목소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교권 침해와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남에서 교권 회복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교사노동조합은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도교육청 정문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교 교사 사망, 교권 붕괴로) 교직 전체가 울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사노조 이충수 위원장은 "아이들만큼 교사 인권도 중요하다"며 "교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장 교사가 오직 교육에만 전념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며 "학부모 넋두리는 물론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것까지 다 시빗거리가 되고 더 나아가 폭언 민원의 배출 창구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과 국회는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기가 올라가야 학생도 그만큼 건강하고 행복해진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현장에 나온 교사 3명은 자신이 교단에서 겪은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후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대회의실에서는 '경남교총 교권 보호 조례제정과 교권 확립을 위한 경남교총·도의회교육위원회·경남교총도민소통위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서이초교 교사를 위한 묵념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은 "교육과 교사가 아프다"며 "다시는 (서이초교 교사 사건이) 발생하며 안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오는 26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교권 보호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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