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박물관' 연구한 오일환 경희대 교수 별세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중국 박물관 연구와 국내 박물관학 발전에 기여한 오일환(吳一煥) 경희대 교수가 22일 오전 4시46분께 경희의료원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5일 전했다. 향년 62세.
충북 청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청주고, 경희대를 졸업한 뒤 중국 난카이(南開)대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2002년 경희대 중앙박물관 책임연구원을 거쳐 중국 유학 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부교수 겸 경희대 혜정박물관 학예연구실장으로 활동했다.
1998년에 발표한 '중국의 박물관-형성과 발전을 중심으로'는 국내에 중국 박물관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첫 논문으로 꼽힌다. 이후 '중국의 생태박물관(에코뮤지엄) 형성과 실태에 관한 연구'(2006), '중국대학박물관의 설립과 역할에 대한 연구'(2008) 같은 논문과 공저 '한국문화와 동양세계'(1998), '동양문명의 역사'(1998), '한중관계사-한반도와 중국 환발해 지역과의 교류역사'(2007), '인류에게 박물관이 왜 필요했을까'(2013) 등을 펴냈다. 최근까지 한국박물관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윤태석 한국박물관학회 이사는 "(고인은) 중국의 박물관을 가장 잘 아는 연구자로 국내 박물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구은주씨와 사이에 1남1녀로 오세범·오민진씨가 있다. 유골은 남양주시 봉선사에 모셔졌다.
chungwon@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중국 박물관 연구와 국내 박물관학 발전에 기여한 오일환(吳一煥) 경희대 교수가 22일 오전 4시46분께 경희의료원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5일 전했다. 향년 62세.
1998년에 발표한 '중국의 박물관-형성과 발전을 중심으로'는 국내에 중국 박물관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첫 논문으로 꼽힌다. 이후 '중국의 생태박물관(에코뮤지엄) 형성과 실태에 관한 연구'(2006), '중국대학박물관의 설립과 역할에 대한 연구'(2008) 같은 논문과 공저 '한국문화와 동양세계'(1998), '동양문명의 역사'(1998), '한중관계사-한반도와 중국 환발해 지역과의 교류역사'(2007), '인류에게 박물관이 왜 필요했을까'(2013) 등을 펴냈다. 최근까지 한국박물관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윤태석 한국박물관학회 이사는 "(고인은) 중국의 박물관을 가장 잘 아는 연구자로 국내 박물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구은주씨와 사이에 1남1녀로 오세범·오민진씨가 있다. 유골은 남양주시 봉선사에 모셔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