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과학기술기관 설립 첫걸음…도-산·학·연, 업무협약
작성일 2023-07-24 18:11:14 | 조회 58
경남 과학기술기관 설립 첫걸음…도-산·학·연, 업무협약
10개 기관, 과학기술 인재 육성·'기업 맞춤형 대학원대학' 추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2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위한 '우수 과학기술 인재 양성 및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롯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창원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경남경영자총협회, 경남테크노파크 등 10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의 제조업 부흥과 첨단산업 도약을 위해 경남에 최적화된 과학기술기관 설립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과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 'Reboot-Korea : 대한민국 제조업 재도약, 경남 첨단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기술 선도로 기술 패권 확보 협력 ▲ 미래 산업기술 발전을 주도할 우수 과학기술 산업인력 육성 ▲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 맞춤형 교육·연구 등 협력 ▲ 기술사업화 등 연구개발성과 확산 및 공동 연구생태계 기반 구축 등을 약속했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전과 방산, 우주항공과 기계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력 양성을 지자체가 직접 주도하도록 하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미래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과학기술기관을 설립함으로써 지역 산업을 고도화하고,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지역에 정착하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경남에 과학기술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며 "최근 중앙부처의 지역 주도 정책에 발맞춰 지역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경남의 산업부흥을 끌어 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 협약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산·학·연 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기업체가 실습현장을 제공하고 도내 대학교수·연구기관·기업체 연구원이 교수가 되는 전국 최초의 '기업 맞춤형 대학원대학'을 조성하는 등 산업기반이 우수한 경남에 최적화된 과학기술기관 설립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박완수 지사가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경남 산업환경에 따른 과학기술 연구와 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기관 설립 추진 전담팀(TF) 구성을 주문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도 산업정책과에 과학기술기관 설립 전담팀을 신설한 바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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