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난중일기로 본 '인간 이순신'…11일 동국대서 심포지엄
작성일 2023-10-04 19:00:38 | 조회 26
영화·난중일기로 본 '인간 이순신'…11일 동국대서 심포지엄
'명량'·'한산' 김한민 감독, 고전학자 노승석 씨 등 전문가 4명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난세의 영웅으로 평가받는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을 다각도로 들여다보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4일 학계에 따르면 동국대 여해연구소는 이달 11일 오후 서울캠퍼스 문화관 학명세미나실에서 '다시 보는 인간 이순신'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순신 전문가' 4명이 이순신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다.
영화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으로 흥행에 성공한 김한민 감독은 '영화에 비친 인간 이순신'을 주제로 이순신의 성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고전학자인 노승석 동국대 여해연구소 학술위원장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부터 1598년까지의 기록이 담긴 '난중일기'를 통해 인간 이순신을 들여다본다.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붓을 먼저 든 문필가로서의 모습, 전쟁 중에도 어머니의 안부를 걱정하며 살피던 효자의 모습,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도 겸손한 덕장의 모습 등을 소개한다.

행사에서는 문(文)과 무(武)를 겸비한 장수로서의 모습도 주목한다.
노영구 국방대 교수는 이순신의 학문적 소양이 높았던 점을 강조하며 대의를 중시하며 지혜를 중시하던 면모가 전쟁에서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식 전 육군본부리더십센터장은 이순신을 '군사 천재'로 일컬으며 충성으로 왜적의 침략을 막겠다는 책임감, 장수로서 절대 패할 수 없다는 책임감 등을 짚는다.
학술 심포지엄은 주제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순신의 자(字·본이름 외에 부르는 이름)인 '여해'(汝諧)에서 이름을 딴 연구소는 이순신의 사상과 인품, 애민, 애국정신 등을 재평가하며 연구하고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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