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장 "의정부 교사 사망, 돈 강요 여부 중점 수사"
작성일 2023-09-21 15:33:46 | 조회 21
경기북부경찰청장 "의정부 교사 사망, 돈 강요 여부 중점 수사"

(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2년 전 숨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해 교사가 학부모 강요에 의해 치료비를 지급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열린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이번 교육청 감사를 통해서 학부모들의 업무방해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부모가 교사에게 통화한 횟수와 치료비를 50만원씩 8회에 걸쳐서 400만원을 받았다든지 등 교권 침해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학부모가) 강요에 의해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실제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교사의 업무방해로 이어졌는지 등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 교육청은 의정부 호원초 학부모 3명을 숨진 이영승(남)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전날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이 청장은 최근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에 "LH에서 전국 20개 지구에 대해 수사 의뢰했고 우리 청은 그 중 6개 지구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LH 본사와 지역본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설계사·시공사·감리사·구조설계사 등에 대한 과정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현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에 대해서 이 청장은 "검사의 보완 수사 요구 사항에 대해 거의 수사를 완료했다"며 "늦으면 다음 달까지 수사 사항을 정리해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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