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충북교육감 '호상' 발언 논란…"어려운 상황 극복하자는 뜻"





(서울=연합뉴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호상(好喪)'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12일 논평을 통해 "지난 9일 음성교육지원청의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윤 교육감이 '호상'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교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상은 '복을 누리고 오래 산 사람의 상'이라는 뜻입니다.
전교조는 "호상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이는 도교육청, 교육감의 인식과 공감 능력이 현장 교사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교육청은 당시 체육대회 전체 영상을 공개하며 전교조와 일부 언론이 윤 교육감의 발언 의도를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도교육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윤 교육감은 "대개 호상집에 가면 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금 마음은 그렇지만 이제는 빨리 극복하고 현실로 돌아와서 아이들 앞에 섰을 때 선생님들의 마음이 좀 계속 갔으면 좋겠고요"라고 말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윤 교육감 발언 전체를 보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빨리 극복하자는 일반적인 표현일 뿐"이라며 "다른 어떤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육감이 현재 상황을 마치 호상이라고 말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며 "교육청의 이미지와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에 대해 법적 대응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작: 공병설·송지연
영상: 연합뉴스TV·충청북도교육청 제공·홈페이지 충청북도교육청·전교조 충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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