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공도서관 방문자 작년보다 27% ↑…"독서환경 개선"
작성일 2023-09-05 15:01:41 | 조회 24
경남 공공도서관 방문자 작년보다 27% ↑…"독서환경 개선"
1개 도서관당 13만9천명, 전국 평균 웃돌아…인기 대출 1위 '불편한 편의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 공공도서관 방문자 수가 늘어나 도내 도서관과 독서환경 기반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대표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2022년 실적)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서 도내 공공도서관 수, 1개 도서관당 방문자 수, 주민 1인당 장서(인쇄자료) 수가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전국 공공도서관은 총 1천236개관으로 전년 대비 28개관이 증가했고, 경남은 서울과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79개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공공도서관은 지난해 창원 최윤덕도서관, 진주 남부어린이도서관, 양산 윤현진도서관이 신규 건립돼 전년보다 3곳이 늘었다.
경남 1개 도서관당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13만9천923명으로, 전국 평균치인 12만7천40명을 상회했다.
또 도서관당 대출 도서 수도 전년보다 약 1% 증가한 11만1천968권으로, 감소세를 보인 일부 다른 지역과 비교해 경남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러한 통계는 책과 인문학을 연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선정·추진, 생애 초기 책과 도서관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북 스타트' 진행, 역사·문화 등 지역의 고유 자원과 독서를 연계한 '경남대표도서관 문화누리 지원' 사업 추진 등 독서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힘쓴 결과라고 경남대표도서관은 자평했다.
실제 도내 도서관당 인구수와 사서(정규직) 1인당 봉사대상 인구수도 개선됐다.
도서관당 1곳당 인구수는 4만1천525명으로 전년 대비 약 5%, 1인당 봉사대상 인구수는 8천748명으로 전년 대비 4% 각각 줄었다.
도서관당 인구수와 봉사대상 인구수는 값이 적을수록 쾌적한 독서문화 환경을 갖추고 신속한 독서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남대표도서관은 이러한 통계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경남도민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도내 어린이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흔한 남매 시리즈'였다.
김봉선 경남대표도서관 도서관정책과장은 "도내 공공도서관의 균형적인 발전·상생을 위한 시책 수립 등에 주력해 도민이 더욱더 쾌적하고 편하게 독서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하겠다"며 "숫자로 보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민들이 책과 도서관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정책과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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