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코딩 배워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요" 경남 미래교육원 인기 예감
작성일 2023-08-31 16:31:57 | 조회 18
[현장] "코딩 배워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요" 경남 미래교육원 인기 예감
9월 개원 앞두고 도내 학생들 코딩·AI 체험…연말까지 8만1천여명 예약
교육감·교육원장 "경남교육 핵심 전략 자산"



(의령=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익숙하면서도 다소 추상적인 개념인 '미래 교육'을 주제로 하는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이하 미래교육원)이 정식개원을 2주가량 앞둔 31일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에 위치한 미래교육원에서 현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원의 비전과 핵심 전략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래교육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융복합 미래 학교와 교실을 체험·전시하는 교육문화시설이다.
총사업비 525억원을 들여 서동리 4만8천496㎡ 부지에 체험·공감·상상 그릇 등 총 3개 동으로 조성됐다.
이수광 경남미래교육원장은 "모든 학생이 자립과 공존의 삶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남교육의 핵심 전략자산"이라고 교육원을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AI 플랫폼 활성·고도화, 교육의 시대 전환을 이끄는 정책연구 강화 등이 기관의 핵심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래교육원에는 김해 진례중학교, 양산 양주중학교 등 도내 4개 중학교에서 479명이 현장 체험에 참여해 종일 북적거렸다.
학생들은 체험 그릇 내 1층에 위치한 체험 누리 공간부터 2·3층 코딩 학습·실행 공간까지 전 층에서 AI, 코딩 등 미래 교육을 만나면 밝은 표정을 지었다.
수업은 학생 수준별로 전문 강사가 진행했다.



미래해양연구소, 쓰레기 탐사선, 미래 비밀 요원 체험 공간과 농구, 달리기 등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1층에서는 많은 학생이 밝은 표정으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었다.
통유리로 된 2∼3층 미래형 교실에서는 코딩 수업과 체험이 진행됐다.
강의실에는 소속 학교와 학년이 다른 학생이 옹기종기 모여 자율주행 트럭과 미니 로봇 윗몸일으키기 등을 체험했다.
오늘 처음 방문했다는 박선준(중학교 2학년·14)과 친구 주현재(14) 군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는데 코딩을 직접 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매우 신기했다"고 수업 소감을 전했다.
김해에서 왔다는 한 중학생은 "코딩이 정확히 무엇인지 와닿지 않았지만, 강사가 알려준 대로 컴퓨터에 입력하니깐 로봇이 자동으로 윗몸 일으키기를 해서 재밌었다"고 밝혔다.
미래교육원은 교육원 내부를 체험하는 학습(3시간)과 의령 지역 체험 (2시간) 코스로 현재 운영되고 있다.
의령 지역 체험은 망개떡 만들기, 한지 뜨기 체험, 민속 체험 등 의령군에서 할 수 있는 교실 밖 학습이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미래교육원은 우리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북돋우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지리적으로 경남 한가운데 위치한 의령에서 경남의 미래 교육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교육원은 오는 9월 15일 정식개원한다.



연말까지 8만1천여명의 단체 예약이 될 정도로 인기다.
미래교육원이 위치한 의령군은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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