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전국 첫 소속 학생 없는 '온라인학교' 개교
작성일 2023-08-30 13:04:50 | 조회 29
대구교육청, 전국 첫 소속 학생 없는 '온라인학교' 개교
"역량 과목, 개별학교 개설 어려운 과목 수업한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1일 '대구온라인학교'를 개교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온라인학교는 전국 최초로 소속 학생 없이 일반 학교에서 희망하는 학생을 위탁받아 실시간 원격수업 중심의 시간제 수업을 운영한다.
다음 달 개교와 함께 올해 2학기 동안 모두 47개 강좌, 57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한다.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중심으로 교과목 특성에 따라 방과후 및 방학을 활용한 등교 활동도 가능한 형태로 운영한다.
대구온라인학교에서만 들을 수 있는 역량과목인 미디어스토리텔링, 문학적 감성과 상상력 등 과목을 비롯해 빅데이터 프로그래밍, 스페인어 등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가르친다.
달성고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24개 교실을 갖춰, 50개 강좌 750명이 학생이 동시 수강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교육부에서 온라인학교 시범 운영 교육청으로 선정된 대구교육청은 같은 해 10월 학교 설립을 추진해 교사를 공모·선발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개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수 과목의 다양한 수업을 학생에게 제공해 온라인학교가 미래학교로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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