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이과생 비율 51.5%…역대 최고치 예상"
작성일 2023-08-23 13:00:18 | 조회 28
"올해 수능 이과생 비율 51.5%…역대 최고치 예상"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생 비율이 수능 도입 이래 최고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 지원자의 선택과목과 탐구영역 선택 비율을 지난해까지 치러진 수능과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 수능에서의 이과생 비율은 51.5%가 될 것이라고 봤다.
수능은 1994학년도에 도입된 이후 2004학년도까지는 인문, 자연계열로 구분해 치러졌다. 이 기간 이과생 최고 비율은 1994학년도 1차 시험인 50.2%(접수자 기준), 최저는 2002학년도 32.3%였다.
2005학년부터 현재까지는 사탐, 과탐 인원으로 문·이과를 추정할 수 있는데 과탐 최고비율은 2023학년도 50.0%(응시자 기준)이며 2010학년도 36.1%가 최저치다.
종로학원은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능 국어 '언어와매체'와 '미적분' 선택 비율이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을 토대로 올해 수능 이과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 모평에서 수학 미적분 선택 비율은 2022학년도가 37.1%였다가 2023학년도 42.8%로 점점 늘었는데 수능에서의 미적분 선택 비율 또한 2022학년도 39.7%, 2023학년도 45.4%로 늘었다. 올해(2024학년도) 6월 모평에서 미적분 선택 비율은 48.5%로 더 늘었는데 이번 수능 때도 이런 흐름이 반영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6월 모평의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도 2022학년도는 27.8%, 2023학년도 35.9%, 2024학년도 40.8%로 점점 늘고 있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언어와매체와 미적분을 선택하는 비율이 모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언어와 매체는 40% 이상, 미적분은 50% 이상으로 예측했다.
종로학원은 "통합 수능에서 언어와매체, 미적분이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기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이과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과 쏠림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6일 실시되며, 원서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sf@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