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다리 수영선수' 김세진, EBS '딩동댕 유치원' 나온다
작성일 2023-08-22 10:59:51 | 조회 61
'로봇 다리 수영선수' 김세진, EBS '딩동댕 유치원' 나온다
전 장애인 국가대표…장애 어린이 캐릭터 '하늘이' 격려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전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로봇 다리' 김세진 씨가 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 출연한다.
EBS는 오는 24일 오전 8시 방송하는 '딩동댕 유치원'의 '마음이 송송해?' 코너에 김 씨가 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무릎 아래로 두 다리가 없고 오른손 두 손가락이 없는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안고 태어났으나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방송에서 김씨는 약점을 극복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담은 동화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를 읽어주며 지체 장애가 있는 어린이 캐릭터 하늘이에게 용기와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김씨는 "'딩동댕 유치원'에 출연해 어린이에게 용기를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사회적 편견과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거듭났던 경험이 있어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넬 수 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딩동댕 유치원'은 어린 시청자들이 다양성을 편견 없이 존중하도록 지체 장애가 있는 하늘이, 다문화 가정의 마리, 조손 가정의 조아 등을 출연시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별이가 처음 등장했다. 이 방송에서는 딩동댕 유치원의 선생님인 '딩동샘'이 별이의 특징을 유치원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별이가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별이가 출연한 방송 이후 EBS 시청 소감 게시판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설명이 인상 깊었다', '발달장애 아이들을 별이로 잘 표현한 것 같다' 등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달아 게재됐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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