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교사 전화번호 비공개…교육보호 활동 대책 수립
작성일 2023-08-22 11:59:47 | 조회 43
전남교육청, 교사 전화번호 비공개…교육보호 활동 대책 수립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22일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를 비공개하고 교육지원청에 변호사를 배치하는 등 교육활동 보호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전교조전남지부, 전남교사노조, 전남교총, 전남실천교사모임 등 교원 4단체와 전남도의회, 학부모단체,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으로 기획단(TF)을 꾸려 이같은 내용의 교육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청은 교사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비공개하고, 민원은 대표전화 및 민원 응대시스템을 통해서 접수하기로 했다.
전화 민원 응대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능형 챗봇을 활용하고, 대표전화로 접수 후 특이 민원일 경우 민원응대팀에서 대응한다.
녹음이 가능한 전화기와 민원 예절 안내 통화연결음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육지원청에는 교육활동 보호 지원 변호사를 배치해 교원에 대한 법률 및 상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원책임배상보험도 학교안전공제회 교원안심공제로 전환해 변호사 선임료 선지급, 경호서비스 등의 지원을 확대한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의 분리 조치를 위해 '공존교실'과 온마을 온종일케어, 대안교실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학생, 교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해 각자 역할과 책무를 규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내에는 통합 학교지원팀을 구성해 아동학대, 학교폭력, 교육활동 침해, 성폭력 등의 사안 발생 시 학교를 지원한다.
위기 교원을 전담해 돕는 지원단을 구성하고, 대면 상담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상담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한 TF활동을 통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 만큼 교원의 안정적 근무 여건과 행복한 학교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아동학대 및 생활지도 관련 법안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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