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강원대·고려대 등과 지진방재 석박사 양성 협약
4개 대학에 2년간 학교당 연 2억원 국비 지원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강원대, 고려대, 연세대, 숭실대 4개 대학과 지진 방재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2016년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 전문가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자 2017년부터 지진 방재 분야 석박사급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총 9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기존 참여 대학 중 일부와의 협약이 올해 8월부로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지난 6월에 신규 공모를 추진했으며, 심의위원회 평가를 통해 선발된 신규 교육기관과 이번 협약을 체결한다.
학위과정 운영의 적정성, 학생선발 계획의 적극성, 산업체 협력 프로그램 운영, 현장실습, 인턴십 등 교육기관의 현장 중심 사업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협약을 체결하는 대학에는 2023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2년간 총 16억원(대학당 연 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이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비, 인건비, 운영비로 쓰인다.
행안부는 1년 차 사업 종료 후 연차 평가를 시행하고, 사업 종료 후에는 완료 평가를 한다.
연차 평가를 통해 2차 연도 사업비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며, 완료 평가에서 '불량'을 받으면 사업 참여를 제한할 계획이다.
행안부가 지진 방재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총 312명이 학위 과정에 참여했다.
이 중 194명은 모든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취득해 전문인력으로서 구조설계, 안전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 118명은 학업을 수행하고 있다.
key@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