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계학계 업적 남기고 별세한 윤기중 교수
작성일 2023-08-15 15:30:15 | 조회 45
경제·통계학계 업적 남기고 별세한 윤기중 교수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15일 별세한 윤기중(92) 연세대 명예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이라는 '신분' 이전에 경제 현상을 통계학으로 해석하는 분야에서 근간을 잡은 석학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31년 12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공주농고와 연세대(경제학과) 상대 경제학과(1956)와 같은 대학원 경제학과(1958)를 졸업했다.
1961년부터 한양대(경제학과)에서 강단에 선 뒤 연세대 상경대학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1973∼1997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가 됐고 1991∼1993년 연세대 상경대학장을 지냈다.
한양대에 재직 중이던 1967년 일본 문무성 국비장학생 1호로 선발돼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경제학을 수학하기도 했다.
한국통계학회장(1977∼1979), 일본 시토쓰바시대학 객원교수(1982∼1983), 한국경제학회 회장(1992∼1993)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1997년 연세대 상경대학 명예교수에 위촉됐고 2001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고인이 집필한 통계학(1965)과 수리통계학(1974), 통계학개론(1983)은 국내 통계학의 기반을 닦고 후학을 양성한 대표적인 총론 교재로 꼽힌다.
한국경제의 불평등 분석(1997) 역시 주요 저서로 유명하다.
주요 논문으론 한국의 국민소득분석(1958. 연세대 석사학위논문), 북한의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관한 연구(1975), 성장과 소득불평등도의 국제비교(1984), 불평등에 대한 재평가(2000), 한국의 교육비 탄력성과 불평등(2002) 등을 남겼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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