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대 신설돼야"…경남 종교계·교육계·경제계 한목소리
작성일 2023-08-14 11:06:41 | 조회 23
"창원 의대 신설돼야"…경남 종교계·교육계·경제계 한목소리
"정원 증원·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로는 역부족"…서명운동도 진행 중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각계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지역 기독교계 행사에 참석한 교인 4천여명은 창원 의대 신설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강대열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정부는 지역사회가 왜 이토록 의대 설립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교계에서는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창원지역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창원 의대 신설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달 말에는 창원지역 학부모·교육단체 회원들이 의대 신설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정부가 의대 신설은 배제하고 기존 의대 정원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비율만 확대하면 경남의 의대 정원은 타지역과 비교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적 차별 해소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창원에 의대를 꼭 신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경영자총협회도 최근 산업보건 의료서비스 수요에 맞는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부재하다는 이유로 창원 의대 신설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창원에서는 지난 3월 창원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이처럼 각계에서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의대 유치 신설 서명운동은 올해 안 7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창원시는 당초 목표를 30만명으로 잡았다가 의대 신설을 향한 지역민들의 염원을 강력하게 표명하기 위해 7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남지역 의과대학은 단 한 곳으로, 정원은 76명에 불과하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2.3명 수준으로 전국 평균 5.9명을 훨씬 밑돈다.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은 2.13명이지만 경남은 1.17명으로, 서울 3.37명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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